<과학정상회의> 최양희 "우리나라 과학외교의 한 획 그어"

입력 2015-10-21 17:21  

"한국 과학 혁신정책 의지 표명…대전선언문은 과학기술발전의 이정표"

'세계과학정상회의'의 주요 행사로 치러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서 향후 10년 세계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담은 '대전선언문'이 21일 채택됐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은 "대전선언문 채택을 통해 세계 과학기술발전의 이정표가 세워졌다"며 "선언문에 담긴 목표 달성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이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과학외교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선언문 채택 뒤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회의 의장을 맡은 최양희 장관, 부의장 토리비욘뢰 이삭센 노르웨이 교육연구부 장관, 또다른 부의장 카르멘 벨라 올모 스페인연구개발혁신부 장관, 앤드루 와이코프 OECD 과학기술혁신부국장이 참석한 가운데기자회견이 열렸다.

다음은 최 장관과의 일문일답. (일부 답변은 와이코프 국장과 이삭센 장관) -- 향후 10년간 과학기술 정책방향이 대전선언문에 담겼다고 했는데,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

▲ 과학기술 혁신이라는데 방점이 있다. 과학기술만 얘기한 것이 아니라 혁신과정책도 나온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많은 내용은 글로벌 경제와 일자리에 관련된것이다. 이 부분은 특히 창조경제와 맥락이 닿아있다. OECD가 이번에 발표한 'OECD혁신전략'에는 한국의 창조경제가 좋은 사례로 수록됐다. 그런 것들을 받아들여 국제적인 조율을 통해 과학기술 혁신 정책에 크게 반영할 것이다.

-- 한국이 이번 회의 유치를 통해 어떤 성과를 얻었는가.

▲ 11년 만에 과학기술장관회의를 한국에서 연 것은 OECD가 한국의 과학기술 혁신의 영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대전은 우리나라에서도 과학기술혁신 중심 도시다. 전 세계가 대전 현장에 와서 함께 느끼고 토의한 것은 의미가 있었고, 이 부분은 참가한 60여개국 관계자들이 모두 공감했다.

한국이 과학기술 정책과 혁신에 얼마나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는지에 대해 많은 분과 의견을 나누면서 우리의 정책 의지를 세계에 표명한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 선진국 개발도상국 모두 포함해 교류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갖췄다. 과학 외교의 한 획을 그었다. 큰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 대전선언문을 작성하면서 한국이 그동안 믿고 실행했던 여러 개념과 전략 의제가 적극 반영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 아세안(ASEAN) 회원국이 회의에 특별 초청됐는데 의미는.

▲ ASEAN 국가를 초청해 ASEAN +3 회담도 했고,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참석해 활발하게 의견을 개진했다. 개발도상국이 국제협력에 약진한 것이다. 한국이 큰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OECD 집행부에서도 이런 역할이 잘 이뤄졌다고 평가를 하고 있고, 한국이 이런 역할을 더 열심히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좀더 큰 성과나 효과는 서서히, 꾸준히 나타날 것이고 지속적인 성과 관리를 위해서는여기 참가한 모든 나라와 과학교류를 꾸준히, 성실하게 해 나갈 계획이다.

-- 대전선언문 구체적인 행정계획이나 실천방안은.

▲ (와이코프 국장) 선언문은 오늘 각국 대표들이 모두 모인 가운데 채택됐다.

내일 공식적으로 OECD 과학기술정책위원회(CSTP)에 제출한다. 여기서 채택된다면 OECD의 핵심 정책이 된다. 도덕적인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공통의 규칙이 된다.

-- 대전선언문에서 정한 우선순위가 비뚤어진 기준으로 과학기술을 이끌어나갈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없는가.

▲ (이삭센 장관)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오랜 토론을 했다. 물론 딜레마가 있다. 반드시 우선순위가 있어야 하고 한편으로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세계는빠르게 변하고 있고 앞으로 지속되고 있는 문제도 있다. 기후변화나 질병확산 문제도 민간 분야와 협력할 것이다. 물론 긴장과 우려에 동의하지만 우선순위가 있어야한다. 우선순위 진행하는 데 있어 유연성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

soyu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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