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서 아열대과일 '구아바' 첫 수확

입력 2015-10-29 09:56  

충남 당진에서 열대성 과일인 구아바를 재배, 29일 첫 수확을 했다.

당진시 고대면 슬항리 손종규(54)씨는 시설하우스 3천400㎡에 구아바를 재배해이날 수확의 기쁨을 맛봤다.

구아바는 비타민C가 딸기보다 3∼4배 많이 함유돼 있어, 날로 먹거나 주스로 이용하며, 잎에도 비타민이 풍부해 차로 활용된다.

이번에 수확한 구아바는 국내환경에 적합하게 육종된 한국형 구아바로, 품종명이 '기현골드'와 '레드'이며, 과실이 크고 당도가 14∼16브릭스로 뛰어나다.

다양한 기능성 성분과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해 건강식품이나 다이어트식품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으며, 벼농사에 비해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손씨는 "특정 작목을 계속 재배하면서 연작장애가 나타나고 인건비도 올라 새로운 소득작물을 발굴하던 중 지구 온난화 등 이상기온으로 과수 재배지가 북상하는것에 착안해 구아바 재배를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시 관계자는 "아열대 과수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은 미래농업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성과"라며 "구아바 외에 다양한 품목을 농가에 보급해 틈새작목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구아바는 당진농협 하나로마트 등 로컬푸드 주요 유통시장에선보일 예정이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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