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와 그래핀 기술 접목해 투명도·화질 높인다

입력 2015-12-15 09:17  

ETRI, 그래핀 투명전극 이용 OLED 투명도, 화질 개선

국내 연구진이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신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을 접목해 디스플레이의 투명도와화질을 크게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5일 OLED 기판의 위쪽 투명전극으로 사용하는 얇은 금속전극을 그래핀 투명전극으로 대체, 디스플레이의 투명도와 반사도를 크게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12월 2일자)'에 게재됐다.

OLED에는 주로 사용돼온 은(Ag)으로 된 금속 투명전극은 내부광에 의한 반사로각도에 따라 시야각이 바뀌고 외부광에도 반사가 일어나 화질에 영향을 받는 문제가있다.

ETRI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외부광 반사가 거의 없는 그래핀에 주목, 금속 투명전극을 그래핀으로 대체해 디스플레이의 투명도를 약 40% 높이고 반사도를 약 60%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가 6각형 벌집구조로 결합한 2차원 전도성 물질로 원자 한 개두께로 극히 얇지만 전기적·물리적 성질이 우수해 차세대 전자소자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진은 이 기술로 그래핀 투명전극을 우표 정도 크기인 가로, 세로 각 23mm,두께 30마이크로미터(㎛) 필름형태로 제작, 유기층 표면에 붙여 OLED 디스플레이를구현했다.

또 이 기술은 기존의 진공 공정으로 OLED를 만드는 방법과 달리 유기층과 그래핀에 필름을 붙이는 방식(Lamination)으로 만들 수 있어 더 간단한 공정으로 OLED를제조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투명 OLED 디스플레이와 백색 OLED 기반의 대면적 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하면 투명도와 화질을 개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TRI는 앞으로 그래핀 박막에 금속을 얇게 그리드 형태로 넣어 면저항을 낮추는기술과 크기를 모바일 디스플레이 크기로 대면적화하는 기술을 내년 중 추가로 개발하고 이 기술을 그래핀 필름, 디스플레이 패널업체 등에 이전,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정익 소프트I/O인터페이스연구실장은 "후발국의 거센 도전을 받는 OLED 산업에서 이 기술이 후발국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