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출입시 '스마트 워치'로 간편하게 인증

입력 2016-01-25 11:08  

ETRI 3종 인증 기술 국제인증시험 통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3가지 인증기술이 국제 상호연동 시험 인증을 통과했다.

25일 ETRI에 따르면 미국 팔로알토 국제 상호연동 시험에서 인증받은 기술은 스마트카드·스마트 워치 인증 장치와 아이폰(iOS)용 지문 인식 시스템이다.

스마트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하는 방식은 보안성이 특별히 크게 요구되는 곳에적합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주된 정보를 카드에 보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스마트 워치 인증은 '카 쉐어링(Car Sharing)'이나 출입통제시스템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차를 빌리려는 사람이 인증 서버로부터 보안토큰을 발행받아 스마트 워치를 통해 인증할 수 있다고 ETRI는 설명했다. 건물에 출입할 때에도 같은 방식으로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다.

스마트 워치만 있으면 블루투스나 근거리 무선통신(NFC) 만으로도 건물을 출입할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보고 있다.

아이폰용 지문 인증 장치는 지난해 ETRI가 개발한 안드로이드용 인증장치를 적용한 기술이다.

ETRI 지문 인증 솔루션은 각종 생체정보를 전자상거래 같은 인증에 사용할 수있도록 하는 플랫폼으로, 지난해 5월 국제 온라인 생체인증 컨소시엄(FIDO)이 시행한 글로벌 인증기술 상호연동시험을 통과하기도 했다.

ETRI의 FIDO 기술은 BC카드와 공동 개발한 오프라인 간편결제 기술 'ZEP(Zero Effort Payment)'에 처음 적용돼 지난 2014년 12월 전 세계에 소개된 바 있다. 현재하나금융도 ETRI 기술을 이전받아 금융 인증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진승헌 ETRI 사이버보안기반연구부장은 "차세대 글로벌 인증 기술로 주목받는 FIDO 기술을 개발해 핀테크나 보안솔루션 업체 등에 보급하고 있다"며 "국내 인증 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인증 수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IDO 인증장치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 '상황 인지기반 멀티팩터 인증 및 전자서명을 제공하는 범용인증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 지원을 통해 개발됐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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