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현대과학 융합' 초음파 뜸 원천기술 개발

입력 2016-03-07 18:04  

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은 류연희 박사(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현대과학기술인 초음파를 활용해 치료 효과는 유지하며 안전성을 향상한 '스마트 뜸 치료기'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뜸 요법은 혈액순환을 돕고 질병 저항력을 높이는 전통적인 한의학 치료 방법의하나다.

신체 경혈 위에 올려놓고 연소시켜 발생하는 온열 자극에 더해 재료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 유효성분이 피부로 흡수되는 원리다.

그런데 뜸 재료와 시술 방법에 따라 효능에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연기로인한 불편이나 화상 우려 등 이유로 치료 과정이 쉽지 않다.

류 박사 연구팀은 뜸의 한의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 온도 실험을 통해 뜸 치료시 온열 효과를 발생하는 가열 조건과 적정 온도 범위(42∼44도)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초음파가 뜸 치료 유효성분의 체내 흡수를 촉진한다는 사실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경혈 자극에 적합한 초음파 변환기와 신호 안정성·출력 조건 등이 최적화한 초음파 발진기를 개발해 초음파 뜸 치료기 원천기술까지 확보했다.

초음파 뜸 치료기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성능 실험을 통과하고 안전성과 뜸 효과 동등성 평가를 통한 유효성까지 확인된 상태라고 한의학연은 설명했다.

임상시험을 끝내고 상용화하면 고령친화형 의료기기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한의학연은 기대하고 있다.

류연희 박사는 "기존 치료기술 장점을 극대화하고 불편함은 해소해 한의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함께 100세 시대에서 건강하게 노후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을 줄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융합연구사업을 통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기복 책임연구원 및 한국전기연구원 배영민 선임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의학연 이혜정 원장은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을 통해 나온 대표적인 우수사례"라며 "한의학연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맞춰 미래 선도형 한의약 치료기술 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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