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주파수대역 이용 2Km 이상 무선통신 가능한 칩 개발

입력 2016-03-17 10:44  

ETRI, 1.6Mbps SoC 칩 형태 개발…사물인터넷에 적용 내년 상용화

지역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TV 주파수 대역 전파를 이용해 반경 2㎞ 이상의 넓은 지역에서 무선 통신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용 무선통신 칩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7일 TV 주파수 대역 중 지역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TV유휴대역(TV White Space) 전파를 이용해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TV유휴대역 개인영역무선통신망(WPAN)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이 활용하는 주파수는 470∼698㎒의 TV유휴대역으로 기존 와이파이(Wi-Fi) 주파수보다 전파 도달거리가 넓고 건물 등에 대한 투과율이 뛰어나 이를 활용하면 와이파이 주파수 대역의 포화상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TV유휴대역의 국제표준규격을 만족하는 사물인터넷용 직교주파수분할방식(OFDM)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32비트(bit) 마이크로 컨트롤러 유닛(MCU) 기반의 SoC(System on Chip) 형태 칩도 제작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은 작은 센서로부터 정보를 모으거나 저속 무선통신으로 기기를 제어하는 데 유용하며 가정에서 전등, 냉장고, 세탁기 등을 무선으로 제어하는스마트 홈 서비스나 전기, 수도, 가스 등의 계량기 정보를 무선으로 원격검침하는건물 모니터링에도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현재 6.8x6.0㎜의 칩을 128핀으로 패키징해 1.5x1.5㎝로 만든 것을 앞으로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 1x1㎝ 미만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 칩을 계량기 내에내장하거나 다양한 센서들과 연결하면 주변 이동통신망이나 인터넷망과 양방향 390Kbps∼1.6Mbps로 정보를 수집, 교환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ETRI는 이 칩은 화재감시, 범죄예방, 홀몸노인 안전서비스, 공장·조선소 자재관리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에 널리 사용될 것이라며 전송속도가 빨라 불이난 곳 주변의 칩들이 전송해오는 영상을 보고 실제 불이 났는지, 범죄가 일어났는지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추가연구로 전력소모를 기존의 2분의 1 정도로 줄이고 다양한 검증·테스트를 거쳐 내년 중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무선통신 칩 상용제품을 출시할계획이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UGS무선통신연구실 최상성 박사는 "개발된 무선통신 칩을 과제 공동연구기관에 제공, 제주도 구좌읍에 구축된 스마트그리드 테스트베드에서 AMI서비스 현장 실증을 올해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citech@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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