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규제프리존 '유전자 의약산업' 집중 육성

입력 2016-03-31 17:21  

대덕특구 '유전자 의약산업 육성계획안' 정부 제출

대전시가 정부의 규제프리존 정책에 맞춰 '유전자 의약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대전시는 31일 '유전자 의약산업 육성계획안'을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안은 지난 1월부터 3개월간 기재부, 산업부, 국토부, 복지부 등 중앙부처 관계관과 분야별 전문가, 기업인 등이 함께 모여 20여 차례의 워킹그룹회의와전문가 컨설팅, 기업현장방문 설명회 등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작성했다.

시는 이 육성계획안을 통해 유전자 의약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대덕연구개발특구 전역 67.8㎢를 규제프리존으로 설정해 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 안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대덕특구 내 유전자 의약 관련 기업들에 과감한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 다양한 재정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시는 재정지원사업으로 4개 분야 9개 단위 사업을 정부 협의를 통해 5월 말까지확정하고, 내년부터 3년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유전자의약산업 진흥센터를 현 대전바이오센터 내에 설치해 유전자 의약 관련산업육성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하고 유전자 제어기술을 기반으로 한 진단, 플랫폼 구축, 유전자 재조합, 치료제 개발 등을 위한 시험생산시설 구축 운영을 비롯한연구개발과 제품사업화,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주요 골자다.

시는 지난 3개월간 유전자 의약 관련 벤처기업을 직접 방문, 현장설명회 등을열어 12개 기업으로 부터 481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계획을 끌어냈고 21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 이번 계획안에 담아 함께 제출했다.

이번 육성계획안은 민관 합동으로 구성될 규제프리존특별위원회(위원장 기회재정부장관)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되면 곧바로 시행된다.

이중환 시 과학경제국장은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것이 국가는 물론 지방정부에서도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며 "이번 육성계획과 연계해 2020년부터 입주가 가능한 둔곡지구에 바이오 헬스케어 콤플렉스 단지를 조성, 대전을 유전자 의약산업 허브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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