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봄꽃 의약·화장품 특허출원 이어져"

입력 2016-05-17 12:00  

개나리·진달래·벚나무·목련·유채꽃 등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와 진달래, 벚나무 등을의약품이나 화장품 용도로 개량한 특허출원이 꾸준히 이어진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0∼2015년 사이 개나리, 진달래속 식물과 유채꽃, 벚꽃, 목련속 식물의 의약 또는 화장용 조성물 특허출원은 모두 264건으로 집계됐다.

개나리의 건조 열매인 '연교'와 영산홍의 꽃, 유채꽃 종자인 '운대자', 벚나무껍질인 '화피', 목련의 말린 꽃봉오리인 '신이' 등은 예전부터 전통 약재로 사용됐다.

항염·항균·항산화 활성 등 의약용도가 175건, 미백·주름개선·항산화·항노화의 화장용 조성물은 89건이었다.

식물의 꽃, 열매 추출물, 식물 유래 특정 성분, 발효물, 복합제 등의 형태로 출원됐다.

출원 건수는 개나리가 9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목련속 식물(84건), 유채꽃(33건), 진달래속 식물(33건), 벚나무(17건)의 순이었다.

개나리(연교 포함) 관련 의약, 화장용 출원은 97건으로 대사성 질환(당뇨, 비만등) 치료, 항산화, 항염, 항바이러스 등의 의약용도 출원이 60건, 미백, 보습, 주름개선 등의 화장용 조성물 출원이 37건이었다.

목련, 일본목련, 후박 등 목련속 식물의 출원은 84건이었다.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 항암 활성 및 대사성 질환, 신경계 질환, 혈관 질환등의 치료 효과에 대한 의약용도 출원이 56건(67%)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유채꽃 관련 의약, 화장용 출원은 33건으로 피부, 주름개선, 미백 등 미용 목적또는 아토피 치료를 위한 피부 외용제 출원이 대부분(29건, 88%)이었고, 유채 씨 오일, 유채 새싹 추출물, 발효액, 복합제 등의 형태로 사용됐다.

철쭉, 영산홍, 만병초 등 진달래속 식물의 의약, 화장용 출원은 33건으로 항산화, 항염, 항균 활성, 면역증강 및 대사성 질환 치료 등의 의약용도가 19건, 항노화, 피부 진정 등의 화장용 조성물이 14건이었다.

벚나무, 벚꽃 관련 의약, 화장용 출원은 17건으로 아토피, 골 장애, 혈관 질환치료 또는 항균 등의 의약용도 출원이 8건, 항산화, 미백 등 화장용 조성물 출원이9건이었다.

특허청 이유형 약품화학심사과장은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 등 봄을 따스하고 아름답게 장식했던 꽃들이 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운 다양한 약리 활성 등새롭고 유용한 용도 개발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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