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硏 형석원 박사 개발 인증표준물질, 검역소 등에 보급
닭고기에 포함된 항생제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형석원 박사가 항생제 분석용 닭고기 분말 '인증표준물질'(CRM)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육류 인증표준물질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인증표준물질은 특정성분의 함량을 측정·검정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물질이다.
전세계적으로 닭고기는 연간 1억t 이상 소비된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5.4㎏으로, 전체 육류 중 돼지고기 다음으로 높았다.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닭을 사육할 때 사용되는 항생제의 인체유해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연구팀은 항생제가 섞인 사료를 먹여 사육한 닭의 육질을 가공한 뒤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을 이용해 잔류 항생제 함량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동위원소 희석 질량분석법은 분석대상 원소와 안정동위원소의 일정량을 첨가해만들어진 혼합용액을 측정해 분석대상 원소의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엔로플록사신 항생제와 시프로플록사신 항생제의 인증값을 산출한 뒤 불확도(오차 범위)가 각각 4.50%, 3.49%인 분말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국내 동물검역소와 식품 시험기관, 닭고기 판매기업 등에 인증표준물질을 유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닭고기 속 항생제 잔류량을 측정하는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형석원 박사는 "검역 때문에 수출국과 마찰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돼지고기, 소고기에 대해서도 항생제 분석용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닭고기에 포함된 항생제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형석원 박사가 항생제 분석용 닭고기 분말 '인증표준물질'(CRM)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육류 인증표준물질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인증표준물질은 특정성분의 함량을 측정·검정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표준물질이다.
전세계적으로 닭고기는 연간 1억t 이상 소비된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5.4㎏으로, 전체 육류 중 돼지고기 다음으로 높았다.
닭고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닭을 사육할 때 사용되는 항생제의 인체유해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연구팀은 항생제가 섞인 사료를 먹여 사육한 닭의 육질을 가공한 뒤 동위원소희석 질량분석법을 이용해 잔류 항생제 함량을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동위원소 희석 질량분석법은 분석대상 원소와 안정동위원소의 일정량을 첨가해만들어진 혼합용액을 측정해 분석대상 원소의 함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이를 바탕으로 엔로플록사신 항생제와 시프로플록사신 항생제의 인증값을 산출한 뒤 불확도(오차 범위)가 각각 4.50%, 3.49%인 분말 인증표준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국내 동물검역소와 식품 시험기관, 닭고기 판매기업 등에 인증표준물질을 유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닭고기 속 항생제 잔류량을 측정하는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형석원 박사는 "검역 때문에 수출국과 마찰이 일어날 때를 대비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돼지고기, 소고기에 대해서도 항생제 분석용인증표준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