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고 나누고"…충남도 '공유경제' 첫발 뗀다

입력 2016-05-31 17:45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충남 부여 문화유산해설사의 집을 글로벌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에 등록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전국체전 기간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주차정보 통합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충남도가 '공유경제'의 첫발을 뗐다.

도는 31일 오후 '공유경제와 규제 그리고 혁신'이라는 주제로 에어비앤비, 모두의 주차장, 콜버스 관계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었다.

공유경제란 '소유'가 아닌 '공유'를 통해 쓰지 않는 재화나 서비스 등 유·무형의 자원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활용하자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다.

서울이나 부산 등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사업의 틀이 갖춰져 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총괄은 이날 토론회에서 "충남의 관광 자원에 대해 많은사람이 모르는 만큼 홍보가 먼저"라며 "농어촌 지역 남는 방이나 문화유산 해설사의집을 에어비앤비에 등록하면 홍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남는 방을 인터넷에 등록해 다른 사람이 숙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남는 방을 경제적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기업이다.

이 총괄은 이어 "전국체전처럼 큰 행사를 하려면 숙박업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공유경제 개념을 도입하면 당장 숙박시설을 짓는 게 아니라 지역 주민의 방을 객실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행사에서 항상 겪는 주차 문제도 공유경제 개념을 통해 해결하자고 입을모았다.

김동현 모두의 주차장 대표는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애플리케이션으로 경기장주차장 정보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며 "개·폐회식 당일에는 주차 가능한 주경기장인근 임시 주차장, 잔여 주차대수 등의 정보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두의 주차장은 주차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주차 공간 부족과 불법주차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풀어가는 업체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업의 혁신경영 사례를 배우는 것은 물론 도내 관광·숙박업과 접목하는 방안도 살피기 위해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행정 혁신을 위해 곳곳의혁신 요소를 발굴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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