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은행나무 22본 "우리만의 지문 있어요"

입력 2016-06-09 10:55  

국립산림과학원, 은행나무 DNA 지문 작성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9일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22본의 DNA 지문 작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DNA 지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생물체가 가진 고유의 유전자 정보로, 생물체들이각각 구별되는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6개의 미세한 염기서열 차이를 인식할 수 있는 '초위성체DNA 분석법'을 이용해 은행잎 하나로 어떤 은행나무 잎인지 식별할 수 있는 DNA 지문을 개발했다.

이번에 작성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의 DNA 지문은 법적 증거자료로 활용될 수있어 복제된 유전자원의 보존·관리뿐 아니라 도난과 훼손 방지에도 활용될 것으로기대된다.

범죄 수사 외에 친자 확인에도 활용 가능해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의 자식 나무관리에도 이용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노거수(나이가 많고 커다란 나무)는 오랜 시간 마을 주민과 함께 해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은행나무는 예로부터 불교·유교 문화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노거수 가운데가장 많은 22본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13년부터 문화재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천연기념물 노거수의 DNA를 추출해 유전자은행을 만들고, 개체별 DNA 지문을 작성하는 등 유전자원보존사업을 진행한다.

앞으로 은행나무 외에 소나무, 느티나무, 곰솔, 굴참나무, 이팝나무 등 천연기념물 노거수 10종 75건을 대상으로 복제나무 증식 및 DNA 지문 작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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