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주식·환율·집값 자동으로 분석한다

입력 2016-06-27 12:03  

울산과기원 최재식 교수팀 '관계형 자동 통계학자 시스템'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변하는 주식, 환율, 집값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과학기술원 최재식 교수팀이 주식, 환율 등 시계열 데이터(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데이터)가 변화하는 공통적인 요인을 찾을 수 있는 인공지능시스템인 '관계형 자동 통계학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주식, 환율 등은 여러 복합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쉽지않다.

연구팀은 기존 '가우시안' 모델에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해 비정형적인 변화를 보이는 시계열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해 분석한 결과 鯧 공격' 이후 미국 상위 주식이 공통적으로 하락한 뒤 상승한 흐름을 잡아냈다.

원자력발전소에 적용하면 특정 부품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됐을 때 이것이 고장을 일으킬 것인지, 혹은 정상 범위 내에서 변화하는 것인지도 판별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최재식 교수는 "시계열 분석이 중요한 주식, 환율 등 금융 산업은 물론 부품 고장을 예측, 진단하는 기술이 중요한 원자력발전소, 중공업, 군사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과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지원을 받았다. 연구 성과는 지난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적 권위의 '국제 기계학습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에서 발표됐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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