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악화되면 발현율 높아지는 단백질 찾았다

입력 2016-07-13 12:01  

고려대 김준 교수, 암 전이율 혈액으로 간단히 진단

암 세포의 악성 정도에 따라 발현율도 높아지는단백질을 국내 연구진이 발견했다.

한국연구재단은 고려대 김준 교수팀이 암 세포의 전이가 확산되면 'RPS3' 단백질이 세포 밖으로 분비되며, 정상 세포에서는 분비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13일 밝혔다.

발현된 단백질을 토대로 특정 암을 예측하는 연구는 있었지만, 단백질 양에 따라 암의 악성 여부를 판별하는 연구는 처음이다.

RPS3는 리보솜을 구성하는 단백질로,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 효소로도 알려져있다.

연구팀이 인간의 섬유육종과 피부 흑색소 세포종, 유방암 세포종을 비롯해 쥐의배아 세포종과 백혈병 세포 등으로부터 암세포주를 배양해 세포 밖으로 나오는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공통적으로 RPS3 단백질이 분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RSP3 단백질은 RPS3를 구성하는 165번째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 아미노산이 당화 반응(당과 결합하는 반응)을 거쳐야만 분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이 배양한 암세포주를 악성 정도에 따라 분류한 결과, 암 세포의 전이율이 높을수록 세포 밖으로 분비된 RPS3 단백질도 증가했다. 세포 내의 발현양에는 변함이 없었다.

앞으로 생체 내에서 혈액에 분비된 RPS3 단백질의 양을 조사하면, 암 발생 가능성과 진행 정도를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성과는 종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온코타겟'(Oncotarget) 지난달 22일자에 실렸다.

김준 교수는 "암세포주 실험 단계를 넘어 암환자의 혈액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혈액을 통해 간편하게 암을 진단하고 조기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