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기술로 악취 일으키는 유해가스 제거한다

입력 2016-08-12 10:42  

핵융합硏, ㈜에코프로에 마이크로파 이용 VOCs 제거기술 이전

국가핵융합연구소는 ㈜에코프로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제거기술' 이전을 위한 협약을 하고 제품 개발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VOCs는 대기 중 악취와 오존을 일으키는 탄화수소체화합물로, 피부에 닿거나 흡입할 경우 신경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연구소는 마이크로파 기술을 이용해 VOCs 제거용 흡착제를 가열할 때 발생하는흡착제 물성의 변화를 모델링한 뒤 최적화된 마이크로파를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개발했다.

기존 흡착제 가열 시 반사로 인해 장치가 손상되는 문제를 해결하고, 가열 효과는 최대로 높일 수 있다.

전기히터를 사용할 때보다 에너지 효율을 40% 이상 향상시킬 수 있으며, 국소부위만 가열이 가능해 짧은 시간 안에 온도를 빠르게 높일 수 있다.

국내에서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VOCs 제거 시스템은 처음으로, 에코프로는 이번기술 상용화를 통해 국내 시장의 4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만 핵융합연 소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했다"면서 "앞으로도 핵융합 과정에서 나오는 파생기술을 다양한 산업에적용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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