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에서 청정연료 생산…전환 기술 '한발짝'

성대 배종욱 교수팀 '산화알루미늄 촉매 이용 CO2 전환 기술' 연구

이산화탄소에서 청정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산화알루미늄 혼성 촉매 제조 기술이 나왔다.

한국연구재단은 성균관대 배종욱 교수 연구팀(제1저자 함형원 연구원)이 균일한다공성 산화알루미늄을 이용한 혼성 촉매를 개발, 이를 통해 합성가스에서 청정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디메틸에테르 직접 합성 반응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산화탄소를 다량 함유한 합성가스는 철을 만들 때 생기는 부생 가스 주성분이다. 최근 학계에서는 이산화탄소의 효율적인 전환기술 중 이산화탄소 수소화를 통한메탄올 합성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배종욱 교수팀은 '증발유도자기결합법(Evaporation Induced Self Assembly, EISA)'을 이용해 고온·고압에서도 안정적인 다공성 산화알루미늄 촉매를 개발했다. 증발유도자기결합법은 다양한 형판(소프트 템플레이트·soft template)를 이용해 균일한 세공구조를 가지는 금속산화물을 바로 합성하는 방법이다.

안정되고 균일한 다공성 산화알루미늄은 디메틸에테르를 직접 합성하기 위한 혼성 촉매 중 구리의 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려 전체적인 촉매 안정성을 높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구리는 이산화탄소의 수소화를 통해 메탄올을 합성하는 '수소화 반응'에 이용된다.

배종욱 교수는 16일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전환할 수 있음과 동시에 청정 대체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디메틸에테르를 합성할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연구 의미를 설명했다.

연구는 교육부 '이공학 개인 기초연구 지원 사업' 및 미래창조과학부 'C1 가스리파이너리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성과를 정리한 논문은 화학 분야 세계적학술지 'ACS 카탈리시스(ACS Catalysis)' 7월 1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walde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