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54건…올해 상반기에만 벌써 16건
올해 들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댐 홍수경보시스템에 잦는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댐 홍수경보시스템 고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홍수경보시스템 고장 건수는 총 54건이다.
연도별은 2012년 10건, 2013년 12건, 2014년 6건, 지난해 10건 등으로,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16건의 고장이 발생, 급증했다.
집중호우나 홍수 때 홍수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대형 인명·재산피해를 야기한다. 지난 2009년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던 홍수경보시스템 고장으로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를 사전에 대응하지 못해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댐별로 보면 최근 4년여간 소양강댐의 고장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암댐(7건), 군위댐(7건), 보령댐(4건), 보현산댐(4건), 군남댐(3건), 영천댐(3건) 등순이다.
고장원인으로는 중앙제어처리장치(MPU) 카드 고장(12건)이 가장 많은 비중(22.2%)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음향 증폭 장치(AMP) 고장(7건), 통신장치 고장(6건), 배터리 방전(4건), 충전기 고장(4건) 등 순이다. 천재지변(낙뢰, 적설)에 의한 고장도 4건 있었다.
정용기 의원은 "과거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 사건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홍수경보시스템의 고장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홍수경보시스템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활성화해 방재시스템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올해 들어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 중인 댐 홍수경보시스템에 잦는 고장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이 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댐 홍수경보시스템 고장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홍수경보시스템 고장 건수는 총 54건이다.
연도별은 2012년 10건, 2013년 12건, 2014년 6건, 지난해 10건 등으로,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16건의 고장이 발생, 급증했다.
집중호우나 홍수 때 홍수경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대형 인명·재산피해를 야기한다. 지난 2009년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던 홍수경보시스템 고장으로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를 사전에 대응하지 못해 야영객 6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댐별로 보면 최근 4년여간 소양강댐의 고장이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암댐(7건), 군위댐(7건), 보령댐(4건), 보현산댐(4건), 군남댐(3건), 영천댐(3건) 등순이다.
고장원인으로는 중앙제어처리장치(MPU) 카드 고장(12건)이 가장 많은 비중(22.2%)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음향 증폭 장치(AMP) 고장(7건), 통신장치 고장(6건), 배터리 방전(4건), 충전기 고장(4건) 등 순이다. 천재지변(낙뢰, 적설)에 의한 고장도 4건 있었다.
정용기 의원은 "과거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 사건을 봐도 알 수 있듯이, 홍수경보시스템의 고장은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홍수경보시스템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활성화해 방재시스템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