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국내기술 철도부품 세계시장 첫선

입력 2016-09-21 10:13  

강체 전차선·차축 베어링 등 핵심부품 독일 '이노트랜스' 전시

코레일이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철도 핵심부품을 국제 철도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21일 코레일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독일에서 열린 철도 차량·수송기술 박람회인 '이노트랜스 2016'에 교류철도용 보호계전기와 시속 250㎞급 강체 전차선, 고속차량용 수평 댐퍼, 자동복합 전기 연결기, 철도 차량용 차축베어링, 가동브래킷변형검측장치, 철도 무선통신장치 LTE-R 단말기 등을 전시했다.

전시된 제품들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연구개발(R&D)사업인 '철도 핵심부품·장치 기술개발 2단계 과제'로 강소기업과 공동개발한 시제품들이다.

코레일은 이 시제품들을 현장 적용시험과 실증시험을 거쳐 오는 2018년 4월 말까지 완성품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노트랜스는 1996년 독일에서 개최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철도 차량·수송기술 박람회로, 베를린 엑스포센터에서 오는 23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2천940개 업체와 13만여 철도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코레일은 철도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로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철도 운영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해외진출을 통해 위축된 국내 철도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 핵심부품 상용화에 성공하면 국제경쟁력을 갖춘 핵심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철도부품 강소기업 육성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크게 한몫할 것"으로 기대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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