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규 특허청장 WIPO 총회서 지재권 외교 펼쳐

입력 2016-10-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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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서 열려…주요국 특허청장과 연쇄 회동

최동규 특허청장은 3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열리는 제56차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회원국 총회에 참석해 지식재산권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화두를 제시하고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구하는 등 지재권 외교에나선다.

WIPO는 지식재산권을 다루는 UN 산하 전문기구로, 이번 총회는 전 세계 189개회원국의 특허청장 등 각국 대표들이 참석해 지식재산 제도 개선 등 현안을 논의한다.

최 청장은 WIPO 총회 첫날 대표연설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발전 등 '제4차산업혁명'이 지재권 제도 발전을 위한 화두가 될 것"이라며 "지재권이 혁신을 촉진하고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WIPO 차원에서 지재권 생태계를 강화할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WIPO 내에서도 지재권 제도 발전 논의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 청장은 부실특허 방지와 조속한 권리 확정을 위한 특허법 개정 등 우리나라의 정책도 소개해 회원국의 주목을 받았다.

최 청장은 총회 기간 한일 특허청장 회담을 하고 '한-폴란드 특허심사 하이웨이협약'(MOU)을 맺는 등 주요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영국 등 선진국 특허청 간회동(B 플러스 그룹 전체 회의)에 참석해 특허제도 조화와 심사협력 확대 등에 대한의견을 교환하는 등 지재권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특허심사 하이웨이'란 양국에 출원된 동일 발명에 대해 어느 한 특허청에서 먼저 특허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면 출원인이 나머지 특허청에 우선 심사를 신청할수 있도록 한 제도로 발명의 조기 권리화가 가능하다.

특허청 임현석 다자기구팀장은 "이번 WIPO 총회 참석은 세계 4위의 지재권 창출국가로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고, 지재권 글로벌 스탠다드 형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이 기술 혁신으로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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