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건 물가뿐" 대전·충남 고용·생산 감소

입력 2016-11-07 14:43  

한은 대전충남본부 "담배 생산 10% 줄어…농축수산물 값은 올라"

9월 대전충남지역 고용이 줄고 생산과 수출이감소하는 등 실물경제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따르면 지난 9월 대전지역 제조업 생산이 전년 같은 달보다 4.9% 줄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 8월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 증가했다.

특히 담배류와 기타 기계·장비 생산이 각각 -10.0%, -10.5%로 대폭 줄었다.

충남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증가 폭이 축소(2.4% → 1.7%)됐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증가로 돌아섰지만, 화학제품이 감소로 전환되고 자동차·트레일러의 감소 폭이 늘었다.

소비 관련 주요 지표를 보면 대전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의 경우 9월 들어 감소(-2.8%)로 돌아섰고,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도 감소폭이 확대(-13.8% → -25.6%)됐다.

충남지역 대형 소매점 판매도 감소폭이 -0.7%에서 -1.9%로 늘었다.

9월중 대전지역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3% 줄어 감소로 전환(8월은 9.

8% 증가)됐으며, 충남도 수출 감소폭이 확대(-0.6% → -7.2%)됐다.

지역 고용사정은 대전지역 취업자수가 9월 들어 전년 같은 달보다 1만1천명 줄어 감소로 돌아섰다. 지난 8월에는 1만8천명 증가했었다. 제조업 증가폭은 확대됐으나, 서비스업 감소폭이 크게 늘었다.

충남지역 취업자 수도 전년에 비해 45만5천명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47만2천명)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10월중 지역 소비자물가는 석유류의 하락폭이 줄어들고 축산물과 수산물 값이오르면서 대전지역은 상승폭이 확대(0.5% → 0.9%)됐고, 충남은 전달의 상승폭(1.1%)에서 변동이 없었다.

반면 건설 분야는 개선돼 대전지역 건축 착공 면적은 9월 94.0%로 8월(38.8%)에비해 늘었고, 충남지역도 착공 면적 감소폭이 -41.4%에서 -37.5%로 줄었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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