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원자로' 요르단 수출 이어 네덜란드 수주 도전

입력 2016-12-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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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내년 경영계획 발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원자로가 최근 요르단에 수출된 데 이어 내년에는 네덜란드 사업 수주에도 도전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원자력연은 지난 7일 요르단에서 설계, 제작, 건설, 시운전까지 100% 국산기술로 만든 연구용 원자로 'JRTR'을 준공했다.

JRTR은 원자력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요르단 정부에서 1억6천만 달러(1천870억 원)의 사업비를 받아 2009년 12월부터 6년간 건설했다.

연구원은 또 내년 2월 말 네덜란드 대형 연구로 건설사업인 '팔라스'(PALLAS)국제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앞서 2014년에는 네덜란드 델프트공대로부터 연구용원자로 개선사업(OYSTER)을수주하기도 했다.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주관하고 미국, 프랑스, 일본, 중국 등 15개국이 참여하는원전 안전성 향상을 위한 국제 공동연구 프로젝트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틀라스(ATLAS)'가 2차 사업에 들어간다.

아틀라스는 원전의 원자로 계통과 안전계통 등을 상세하게 축소 제작해 원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와 고장을 실제 압력과 온도로 모의할 수 있는 대형실험시설로, 원자력연이 자체 설계했다.

원자력연은 2020년까지 아틀라스 실험을 통해 원전 중대사고 안전성 평가 실험및 해석, 원전 부지의 리스크 평가 등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7월부터 실제 사용후핵연료를 사용한 재활용 실험 '파이로프로세싱'(건식재처리)이 시작되며,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를 통해 미국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 핫셀에서 사용후핵연료를 이용한 파이로 전체 공정시험을 진행한다.

공동연구가 끝나는 2020년에는 파이로 기술의 타당성을 따져 상용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는 내진 성능을 높이기 위한 외벽 보강공사가 마무리돼2월부터 정상 가동된다.

또 연구원이 개발해 이전한 '레이저 이용 산소-18(O-18)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기술'과 '컨테이너 검색용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이 각각 연구원의 3호 연구소기업 ㈜듀켐바이오연구소와 4호 연구소기업 ㈜아큐스캔을 통해 상용화될 예정이다.

jyoung@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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