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있는 점과 잡티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아

입력 2011-01-0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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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만에 찾아온 크리스마스의 혹한이 지나가고 거리에 내린 흰 눈은 서서히 녹아내리고 있다. 마치 청춘의 흰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잡티와 검버섯이 하나 둘 늘어가는 중년의 얼굴처럼 온통 흰색으로 보였던 거리가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점점 회색빛으로 바뀌고 있다.

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시작한 이때쯤이면 많은 사람들이 얼굴에 있는 점과 잡티를 빼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다. 모두 점을 빼기 위해 방문을 하였다고 하지만 50% 이상은 점이 아닌 경우가 많다. 점은 그 색깔이나 모양, 크기가 모두 각양각색이다. 보통 갈색 점, 푸른 점, 붉은 점도 있고, 편평한 점이 있는가 하면 돌출된 점도 있으며, 표면에 털이 난 점도 있고 뿌리 부분이 보다 깊고 넓은 빙산 형태의 점도 있다. 뿌리가 깊은 점의 경우는 한 번의 레이저 시술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르고 자칫 무리해서 점을 제거할 경우 파인 흉터를 만들 위험이 있어 여러 번으로 나누어 제거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간혹 점 중에서 드문 경우이지만 피부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점들이 있다. 점점 커지는 점이나, 가려운 점, 색깔이 변하는 점, 한 개의 점 주변에 위성처럼 생겨나는 점, 손톱 주변에 생기는 점, 피가 나는 점, 패이고 궤양이 형성되는 점 등은 반드시 피부과전문의를 찾아 확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점을 치료하는 레이저는 2가지로 구별이 된다. 일단 검은색에 반응하는 Q-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와 루비 레이저 그리고 탄산가스 레이저를 통해서 제거할 수 있다. 보통 일반적인 점과 튀어 올라온 점의 경우는 탄산가스 레이저를 통해 직접 제거를 하고 오타반점, 주근깨 등의 선천적인 반점의 경우는 루비 레이저 같은 색소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점을 제거하는 것은 맑고 고운 피부를 만드는 과정이지만 약간의 불편함이 따를 수 있다. 치료 후 바로 세안을 하거나 화장을 할 경우 상처 부위에 염증이 발생, 재생 기간이 길어서 오히려 더 불편하다.” 며 점 치료 후 에는 2일 정도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과는 달리 잡티는 주로 스트레스와 자외선의 영향으로 생겨나게 된다. 주근깨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잡티의 경우는 다양한 크기의 반점으로 나타나며 색소의 정도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잡티를 치료하는 방법은 박피술, IPL 레이저 시술, 루비 레이저 시술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다.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고 시술하는 IPL 레이저가 최근 잡티를 치료함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치료 효과는 루비레이저와 박피술이 더 효과적인 경우가 많다.

점과 잡티 치료에서 항상 기억해야 할 사항은 제거를 했다고 해서 영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재발 할 수 있으니 평소에 예방을 잘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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