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우리나라를 드나든 내.외국인이 사상 처음으로 4천만명을 돌파했다.
법무부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드나든 내국인과 외국인이 전년보다 22.1% 늘어난 4천298만8천10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내국인 출입국자는 2천558만5천627명으로 전년보다 30.6% 급증했고, 외국인 출입국자도 유럽발 경제위기와 북한의 잇단 도발에도 전년보다 11.4% 늘어난 1천740만2천474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007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내국인 출국자 수가 지난해 대폭 증가한 것은 국내 경기회복과 환율 안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무원을 제외한 내국인 출국자 1천173만7천190명의 방문국은 중국이 284만명(24.2%)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14만명(18.2%), 미국 98만명(8.3%), 태국 72만명(6.2%) 등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각각 263만명(22.5%), 252만명(21.5%)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다.
20대와 50대는 200만명(17.1%)씩을 기록했다.
외국인 입국자는 876만6천915명으로 전년보다 11.9% 늘었지만 여전히 내국인 출국자의 68% 수준에 불과해 당분간 관광수지 적자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승무원을 제외한 외국인 입국자 777만4천645명을 국적별로 보면 일본이 300만명(38.6%)으로 가장 많고, 중국 172만명(22.2%), 미국 69만명(8.9%), 대만 44만명(5.6%) 등이었다.
특히 중국인은 작년 하반기부터시행된 비자발급 간소화 조치 등 정부의 관광객 유치 정책에 힘입어 전년보다 42.2%나 증가해 이 추세대로라면 2~3년 내에 일본인 입국자 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입국 목적은 관광.방문이 636만명(72.6%)으로 대다수였고 상용 및 투자는 29만명(3.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