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품·소재 무역흑자 사상최대

입력 2011-01-0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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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부문 무역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액도 최고치였다.

지식경제부는 9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부품·소재 수출액이 전년보다 34.1% 증가한 2293억 달러, 수입은 26.4% 상승한 1514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무역흑자는 779억 달러다.

지경부는 작년도 수출액과 무역흑자 폭은 이전 최대치였던 2009년도 실적(수출 1710억 달러, 흑자폭 512억 달러)을 크게 넘어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수송기계수품 수출이 전년 대비 64.7% 급증했고, 메모리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수출 증가율도 36.8%에 달했다.

수송기계부품은 수입이 50.2% 늘었고, 합금철 등 1차 금속 수입도 27.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흑자가 전년 대비 122억 달러 증가한 459억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일본에 대한 무역수지는 243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은 우리나라 부품·소재 전체 수출액의 36.3%를 차지해 비중이 크게 늘었다.

대일 무역적자는 절대액은 증가했지만, 전체 교역량에서 부품·소재 적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 일본에 대한 부품·소재의 의존도가 완화되는 추세라고 지경부는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해 1~11월 한중일 3국의 부품·소재 교역구조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중국에 419억 달러 흑자를, 일본에는 220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일본은 중국에 대해 371억 달러 흑자를 냈다.

3국의 부품·소재 교역량에서 나머지 2개국에 대한 교역비중은 중국 50%, 한국 45%, 일본 33%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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