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예상외로 큰 폭 증가하고 원자재 가격은 약세로 돌아서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번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54포인트, 0.2% 하락한 11731.9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20포인트(0.17%) 내린 1,283.76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04포인트(0.07%)하락한 2,735.29를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44만5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만5천명 늘어 고용상황이 한고비를 넘겼다는 기대감을 무색하게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주간 증가규모로는 6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실업자 수가 소폭 감소한 40만5천명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미 노동부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연시에 신규 실업자들이 실업수당 신청을 미뤘다가 지난주에 한꺼번에 수당 신청에 나선 것으로 풀이했다.
고용동향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원자재 가격도 약세를 보여 관련기업 주식들도 하락했다.
제약회사 머크의 경우 주요 연구계획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사업전망에 의구심을 줘 6%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국채 발행에 성공하면서 재정적자 우려는 많이 누그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