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기술 ,위암, 갑상선암 분야 등 세계표준 기술로 보급 중

입력 2011-01-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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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박용원)이 14일 ‘세브란스 로봇수술 5000례 기념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로봇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브란스병원이 2005년 복강경수술용 로봇 다빈치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5년 만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로봇복강경수술센터는 2010년 12월 31일 현재 갑상선암, 위암, 전립선암, 대장암, 식도암, 부인암, 두경부암 등 암수술 분야를 중심으로 총 5,157건의 수술을 집도했다.



이 중에서도 갑상선암이 1,825건으로 가장 많고, 전립선암 1,537건, 위암 450건, 부인암 149건 등의 순으로 많은 환자들이 찾고 있다.

적은 수술부위를 통해 미세한 수술이 가능하고, 10배까지 확대되는 입체시야, 손떨림 방지 등의 장점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그 분야를 넓혀 성인의 비해 장기가 작고 혈관 등이 미세한 소아환자들에게도 시술하여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도입 첫해인 2005년 불과 24건에 불과했던 세브란스병원의 수술건수가 지난해 1,734건으로 70배 이상 증가했고, 도입 당시 불과 1대에 불과하던 다빈치도 이런 환자들의 수요에 따라 현재 수술용 4대, 트레이닝용 1대를 운용 중이다.

또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의 성공적인 로봇도입과 치료성과가 알려지며 지난 2007년부터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도입이 시작됐고, 2010년 12월 현재 27개 병원에 총 33대의 복강경수술로봇 다빈치가 사용되고 있다.

이로서 한국은 인구 100명당 복강경수술로봇 보유대수가 미국·이탈리아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고 한다.

특히 세브란스병원의 이와 같은 다년간의 수술경험과 술기를 인정받아 2008년부터 세브란스병원 정웅윤 교수의 갑상선암, 형우진 교수의 위암 등의 술기가 수술용 로봇 다빈치의 제조사인 인투이티브 서지컬사의 공식 표준매뉴얼로 인정, 전세계로 보급되고 있다.

또, 더 나아가 세브란스병원이 아시아 공식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돼 2008년부터 국내외 의료진들의 로봇 트레이닝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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