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국내주식펀드 2주째 마이너스

입력 2011-02-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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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거침없는 순매도에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이 급락해 2주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외 주식펀드도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타격에 신흥국 주식펀드가 급락하면서 4주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이번 한 주 간 3.20% 손실을 냈다.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폭인 2.96%에 비해 성과가 저조했다.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중소형 주식펀드(24개)가 -1.32%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배당주식펀드(73개)도 -2.56%를 기록했고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32개)는 -3.11%, 일반주식펀드(744개)는 -3.30%로 코스피보다 못한 성과를 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598개 중 4개 펀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81개 펀드만 코스피보다 덜 하락했다.

철강, 금융업종 테마펀드와 중소형주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고, 조선, 화학업종 펀드가 가장 부진했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철강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4.61%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고, 은행.보험주가 양호한 성과를 보이면서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 펀드와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11%와 0.08%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2~3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펀드가 10.31% 급락하며 최하위에 머물렀고, 지난 2주간 1위에 올랐던 ''삼성KODEX 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도 7% 넘게 하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외 주식펀드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신흥국 긴축에 대한 우려에 불을 지르면서 신흥국펀드 중심으로 2.30%의 손실을 기록, 4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이에 반해 선진국주식펀드는 선전했다.

인도주식펀드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4.83% 하락해 국외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도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3.37% 손실을 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산업생산 부진과 인플레 압력, 기준금리 추가인상우려로 -2.63%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러시아주식펀드는 양호한 기업실적과 인수합병 호재로 0.60%의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신흥국주식펀드들의 저조한 성과와 달리 북미는 3.86%, 일본은 3.25%, 유럽은 2.36% 등의 성과를 냈다.

이번주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약세를 보이다 기준금리 동결로 인한 저가 매수세에 혼조를 보였다.

우량채권펀드가 0.13%의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고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12%, 일반채권펀드는 0.11%, 중기채권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단기물 채권금리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초단기채권은 0.06%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일반주식혼합펀드 76개는 -1.57%, 일반채권혼합펀드 260개는 -0.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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