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1인당 가정용 에너지소비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절반 수준에 불과, 가정 부문에서는 이미 에너지 고효율 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3일 ''가정부문 용도별 에너지소비량 및 소급추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가정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을 추산 분석한 결과 가정부문 에너지소비가 연평균 1.3%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인당 가정용 에너지소비량은 연평균 0.6% 늘어난 데 반해, 1인당 전력소비량은 5.9%나 급증했다.
가구당 에너지소비량은 1990년 1.48TOE(석유환산톤)에서 2008년 1.27TOE로 줄어든 반면, 가구당 전력소비는 0.13TOE에서 0.29TOE로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가정용 에너지소비량은 0.39TOE로, 에너지효율이 가장 높은 일본(0.3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가장 효율이 떨어지는 미국(0.88TOE)은 물론, OECD 평균(0.60TOE)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연구원은 "한 국가의 전체적인 에너지효율을 나타내는 부가가치-에너지원단위의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의 3배, OECD 평균에 비해서도 1.7배 높아 효율이 가장 낮지만, 가정 부문에서만큼은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난방용 소비가 전체의 44.2%를 차지하고, 온수용(23.8%), 전기기기(19.1%) 등 순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난방용을 제외한 모든 용도의 에너지소비가 증가했고, 냉방용과 전기기기 사용량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1990년과 2008년을 대상으로 요인분해를 시행한 결과 이 기간에 효율 향상으로 1천10만TOE의 에너지소비가 감소, 연평균 4.11%의 에너지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도별로는 난방 및 취사용은 에너지원단위(에너지 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온수, 조명 및 전기기기 부문은 에너지원단위가 오히려 악화했다고 공개했다.
연구원은 "난방용은 주택구조 변화와 단열재 성능개선, 보일러 효율 향상 등 요인과 난방에너지원의 변화가 효율 향상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전기기기는 제품의 효율이 나빠졌다기 보다, 가전기기의 급속한 보급과 대형화·고급화가 단위당 효율을 감소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원단위지수를 사용한 탄력성 분석 결과 에너지소비에서 소득 탄력성은 0.56~0.66으로 소득이 줄어들면 에너지사용이 줄어드는 반면, 가격은 가정용 에너지사용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3일 ''가정부문 용도별 에너지소비량 및 소급추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우리나라 가정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을 추산 분석한 결과 가정부문 에너지소비가 연평균 1.3%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1인당 가정용 에너지소비량은 연평균 0.6% 늘어난 데 반해, 1인당 전력소비량은 5.9%나 급증했다.
가구당 에너지소비량은 1990년 1.48TOE(석유환산톤)에서 2008년 1.27TOE로 줄어든 반면, 가구당 전력소비는 0.13TOE에서 0.29TOE로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2008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가정용 에너지소비량은 0.39TOE로, 에너지효율이 가장 높은 일본(0.37)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는 가장 효율이 떨어지는 미국(0.88TOE)은 물론, OECD 평균(0.60TOE)보다도 크게 낮은 수치다.
연구원은 "한 국가의 전체적인 에너지효율을 나타내는 부가가치-에너지원단위의 경우 우리나라는 일본의 3배, OECD 평균에 비해서도 1.7배 높아 효율이 가장 낮지만, 가정 부문에서만큼은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난방용 소비가 전체의 44.2%를 차지하고, 온수용(23.8%), 전기기기(19.1%) 등 순으로 분석됐다.
해당 기간 난방용을 제외한 모든 용도의 에너지소비가 증가했고, 냉방용과 전기기기 사용량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연구원은 또 1990년과 2008년을 대상으로 요인분해를 시행한 결과 이 기간에 효율 향상으로 1천10만TOE의 에너지소비가 감소, 연평균 4.11%의 에너지 감소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용도별로는 난방 및 취사용은 에너지원단위(에너지 이용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온수, 조명 및 전기기기 부문은 에너지원단위가 오히려 악화했다고 공개했다.
연구원은 "난방용은 주택구조 변화와 단열재 성능개선, 보일러 효율 향상 등 요인과 난방에너지원의 변화가 효율 향상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전기기기는 제품의 효율이 나빠졌다기 보다, 가전기기의 급속한 보급과 대형화·고급화가 단위당 효율을 감소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와 함께 원단위지수를 사용한 탄력성 분석 결과 에너지소비에서 소득 탄력성은 0.56~0.66으로 소득이 줄어들면 에너지사용이 줄어드는 반면, 가격은 가정용 에너지사용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