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증권 초강경 징계안 가닥

입력 2011-02-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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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지난 11월 11일 옵션 쇼크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도이치증권에 대한 징계안을 결정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신은서 기자!


<기자>
지난해 11월 옵션쇼크 당시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도이치증권에 대한 징계안이 곧 발표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오후 2시부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제제 수위를 논의했는데요, 잠시 후 6시 넘어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금융위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내부 심의를 통해 제재 수위를 논의한 바 있는데요,

이 자리에서 독일 도이치은행 본사를 포함해 매매에 관여한 홍콩지점 관계자,

그리고 도이치은행의 서울지점이죠, 서울 도이치증권과 직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도이치증권에 대해서는 6개월간 장외파생상품 영업정지를 내리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습니다.

지난 옵션쇼크 때 도이치은행 홍콩법인 직원이 주가가 떨어지면 돈을 벌 수 있는 ''풋 옵션''을 산 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코스피지수를 급락시켜 400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가 인정된 결과입니다.

따라서 오늘 최종 징계안에서도 독일 도이치은행 본사를 포함하는 관계자 검찰 고발과 도이치증권 서울지점에 대한 일부 영업정지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증선위원은 금융위 소속 2명과 민간 위원 3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됩니다.

5명중 금융위 소속 2명의 의견은 사실상 내부 회의에서 조율됐기 때문에 최종 제재 수위는 민간 위원들의 결정이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도이치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원안대로 도이치은행 본사에 대한 검찰 고발이 이뤄지면 국제소송까지 배제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거래소도 오는 25일 도이치증권에 대한 제재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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