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신임회장 "경제 글로벌화 앞장"

입력 2011-02-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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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제33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전경련은 24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열고 허 회장을 참석 회원 만장일치로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전경련은 지난해 7월 조석래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후 후임 추대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 17일 회장단 및 고문단 회의에서 허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합의했다.

허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취임사를 통해 "자유시장 경제의 창달과 국민경제의 발전이라는 전경련의 존립 가치를 실현하는데 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경련이 앞장서 경제 대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기적의 50년을 넘어 희망의 100년으로 가는 길을 열고자 경제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고 전략 국가들과의 경제협력과 민간 경제외교도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고 국가적 과제를 정부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조석래 효성 회장은 이임사에서 "전경련 회장으로 일한 4년 동안 회원사와 회장단, 고문단 등의 도움으로 전경련과 재계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면서 "오늘날 어려움에 처한 경제 상황에서 국가경쟁력을 키워야만 선진 경제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총회에서 지난해 사업실적 및 결산안과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승인했다.

특히 올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 경제.산업정책 비전제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환경 조성, 기업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 기업 경영환경 개선 등 정책제안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는 허창수 신임 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회장, 강신호 회장, 손길승 회장, 박용현 회장, 박영주 회장, 김윤 회장 등 회장단과 회원기업 대표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다른 일정 등의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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