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1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면서 3천억달러 고지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011년 2월말 기준 2천976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달(2천959억6천만달러)보다 17억1천만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1개월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한은은 "운용수익이 증가한데다 유로화 및 파운드화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로 표시된 채권을미국 달러화로 환산한 액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 외적 요건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오는 3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를 유지할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외환보유액 구성은 국채와 정부기관채 등 유가증권이 2천659억1천만달러로 34억7천만달러가 늘었고, 예치금은 268억2천만달러로 17억7천만달러가 줄었다.
금은 매입가 기준 8천만달러로 전달과 같았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 1월말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 인도에 이어 세계 6위였으나 2월말에는 브라질에 밀려 한계단 내려선 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