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커피전문점 업계의 매장 증설 경쟁이 뜨거웠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브랜드커피 열풍을 몰고온 스타벅스는 몸집 불리기보다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규모가 5천억 원을 넘어서면서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후발주자들이 앞다퉈 매장 확보에 나서 상위 3개 업체의 점포수만 해도 1천 개를 훌쩍 넘어선 상황.
이런 가운데 선두업체 스타벅스는 점포수 경쟁보다는 커피문화 정착으로 목표를 수정했습니다.
<인터뷰> 박찬희 스타벅스코리아 홍보팀장
"커피 업계를 선도하는 입장으로서 매출액 규모나 사업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매장 하나하나가 지역사회의 중심 매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역별 특성을 매장 설계에 반영해 특색 있는 매장을 열 예정이다."
<브릿지>
올해로 창립 40주년, 한국진출 12년을 맞는 스타벅스는 기존의 입지를 바탕으로 토착화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스타벅스는 소공동에 위치한 매장을 국내정서에 맞게 전통문화와 결합한 한국형 매장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활동과 친환경 컨셉 도입으로 국내 시장 안착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박찬희 스타벅스코리아 홍보팀장
"커피의 전통과 친환경적인 요소를 많이 반영하려 한다. 머그컵을 사용하시는 것을 적극 권장한다는 등 친환경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스타벅스는 환경부, 문화재청과 함께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복지시설 방문 등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업체간의 덩치대결에서 한발 물러난 스타벅스는 세계적인 기업에서 보다 한국적인 느낌으로 소비자에 한발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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