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진출 건설사 유동성 지원

입력 2011-03-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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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리비아 사태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체에 대해 금융지원에 나섰습니다.
또, 우리 건설사와 현지 발주처간 원활한 피해보상 협의에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7일)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건설사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중동사태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 도태호 /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관>
"리비아 사태 장기화로 국내 건설사 미수금 우려. 정부차원에서 지원방안 마련"

정부는 지난4일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리비아 진출 건설사를 지원하기로 이미 결정했습니다.

세부적으로 금융위는 중소기업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리비아에 진출한 중소건설업체의 유동성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

금감원을 중심으로 산은과 기은, 신보와 기보 등은 기존 대출과 보증 만기를 연장하고 신규 대출과 보증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국세청은 건설 관련 피해기업에 대해 국세 납기연장 및 징수유예를 적극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국토해양부는 범 정부차원에서 우리 건설사와 발주처간의 원활한 피해보상 협의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달 해외건설협회에 ''중동사태 법률지원단''을 설치했고, 향후 법적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 리비아 진출 건설사들은 공사대금 회수를 위한 계약서 분석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비아 건설시장은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을 비롯해 국내 건설사 24곳이 진출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리비아 현지에 필수인력 79명을 제외하고 우리 근로자는 대부분 철수를 마친 상황입니다.

정부는 건설사들의 리비아 철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중동 사태 이후의 대응방안도 조만간 세운다는 입장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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