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경차 판매비중 IMF 때 이후 최고

입력 2011-03-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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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과 신형 모닝의 신차 효과로 지난 2월 경차 판매 비중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시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이 같은 상황에서도 지난달 내수와 수출, 생산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7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는 총 1만5천882대가 팔려 작년 동월 대비 45.1%나 증가했다.

전체 차급 중 경차의 판매 비중은 18.1%에 달해 IMF 구제금융 시기인 1999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2월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 판매는 총 10만7천695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했다.

협회 측은 유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기아차 모닝, 현대차 그랜저 등의 신차효과가 계속되면서 내수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6% 감소했지만, 교체수요가 늘어난 상용차는 21.5%나 증가했다.

차급별로는 경차 급증과 함께 대형도 신형 그랜저의 판매 호조로 24.5%나 증가했으나, 소형과 중형은 각각 24.6%, 19,3% 감소했다.

승용차 모델별 판매 순위는 모닝이 1만2천160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랜저(1만1천489대), 아반떼(7천226대), 쏘나타(6천36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은 중동ㆍ아프리카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증가와 국산차의 신뢰도 향상 등에 힘입어 작년 대비 15.2% 증가한 19만9천48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5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2월 생산도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6.4% 늘어난 29만7천350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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