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막걸리로 일본 간다

입력 2011-03-08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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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전통주 막걸리가 일본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생막걸리보다 청량감이 떨어지는 살균막걸리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가운데 배상면주가와 국순당이 생막걸리로 일본 시장을 공략합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배상면주가가 지난해 국내에 선보인 느린마을 양조장입니다.

점포에서 직접 막걸리를 빚어 가장 신선한 상태로 판매합니다.

막걸리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며 국내에서는 최근 6호점을 열였습니다.

국내를 시험무대 삼아 이제는 대형 막걸리 시장 일본을 공략합니다.

배상면주가는 올해 안에 일본 업체와 계약을 맺고 느린마을 양조장의 일본 1호점을 열 계획입니다.

일본 막걸리 시장은 240억원 규모로 국내 브랜드만 40여개가 진출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생막걸리가 아닌 살균막걸리가 대부분입니다.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이 짧아 해외로 수출하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던 겁니다.

배상면주가는 현지에서 빚은 생막걸리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각오입니다.

국순당은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을 대폭 늘렸습니다.

지난 2009년 발효제어기술로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을 30일로 늘렸고 냉장 콘테이너를 사용해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유통기한 90일을 승인받았습니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일본으로 수출한 막걸리는 1천560만달러 어치로 전년도에 비해 무려 200% 가까이 성장했습니다.

업체들은 생막걸리로 일본에서 제2의 막걸리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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