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워런버핏, 제2의 대구텍은

입력 2011-03-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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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을 다시 방문한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한국에 투자하고 싶은 기업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버핏 효과로 2천선이 넘기도 했습니다. 버핏 회장의 방한 기자간담회 내용 취재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버핏 회장이 한국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죠?

<기자>
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2007년 이후 4년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인 대구텍의 제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버핏회장은 방한에 맞춰 대구텍 제 2공장에 1천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대구텍에 대한 워런 버핏 회장의 애정이 대단해 보이는데요. 대구텍에 대해서는 알려진게 많지 않아요. 대구텍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이스라엘 기업인 IMC그룹의 자회사인 대구텍은 텅스텐 절삭 공구 부문에서 국내 1위를 달리는 기업으로 연 매출은 5천억원 규모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6년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IMC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대구텍은 버핏의 손자회사로 편입됐습니다.

하지만 버핏이 손자회사로 편입한 뒤 대구텍의 법인 성격을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바꾼 탓에 실적 등 기업 정보를 공개할의무가 없어져 구체적인 매출액 등 자세한 내막은 베일에 가려졌습니다.

<앵커>
관심은 워런 버핏이 한국의 어느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또 가능성이 있는 곳은 어디인지 인데요. 포스코는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죠?

<기자>
네. 버핏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증시에는 대단한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급등하기 때문에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는데요.

버핏 회장은 현재는 포스코 지분 4%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포스코는 상당히 주요한 투자처라고 밝혔습니다.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미국 이외의 지역에 10억달러 이상 퉂바한 기업이 3~4개 정도인데, 포스코가 이곳 중 하나이다. 상당히 좋은 회사다"

버핏 회장은 한국에 좋은 기업이 많다고 덧붙인 뒤 한국내 몇 개 기업에 투자를 더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회사 이름은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워런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 아직도 보유하고 있는 회사도 있다.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이다. 내가 말하면 시총액이 커질 수 있어서 어느 기업인지 밝히진 않겠다."

국내 증시에서는 버핏이 투자한 기업이 어디냐? 가치주 찾기에 분주해졌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버핏 회장은 우량기업에 투자해 장기 보유하는 가치투자로 유명한데요. 오늘도 자신의 투자관에 대해서 설명을 했죠?

<기자>
네. 버핏 회장은 업종보다는 개별 기업의 미래를 보고 투자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미래예측이 쉬운 기업에 투자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애플처럼 산업주기가 짧은 IT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 워런버핏 해서웨이 회장
"업종에 대한 생각을 하고 투자하면 투자의 기회가 제약되는 만큼 코카콜라와 같이 10년 뒤 모습을 상상하기가 쉬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한다"

일본 대지진이 아시아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일시적 충격으로 미래 경제 전망을 흐리지 않을 것이라며 만약 자신이 일본 주식을 갖고 있다면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버핏 회장, 청와대를 방문하죠? 한국 투자와 관련해 이런 저런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버핏 회장은 조금 전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공개 면담에서는 한국의 투자환경 등을 주제로 환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의례적인 수준의 면담이라며 한국 투자와 관련한 구체적인 안건은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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