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사태에 유가 또 올라..WTI 104달러

입력 2011-03-2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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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리비아 공습 사태와 예멘, 시리아의 정정 불안 등의 영향을 받아 한산한 거래 속에서도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67달러(1.6%) 오른 배럴당 104.00달러에 마감했다.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5월물도 1.88달러 상승한 104.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83센트(0.7%) 가량 오른 배럴당 115.79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리비아에서 서방 연합군의 폭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반군과 카다피 측 군대와의 대치 상황이 계속되면서 불안감이 확산됐다.

특히 공습 후 미군이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는 가운데 연합군의 목표와 전략이 불분명한 것으로 지적되는 등 혼란이 가중되면서 세계 석유시장의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리비아뿐 아니라 예멘과 시리아 등에서도 혼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더구나 앞으로 일본에서 재건작업이 본격화하면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JP모건체이스는 앞으로도 유가가 중동과 일본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내년까지 세계 선진국의 성장률이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산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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