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사회 진전으로 개인연금시장 급팽창

입력 2011-03-2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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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개인연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사적연금 시장의 최근 추세를 보면 개인연금 시장은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은행과 보험, 자산운용, 농협, 수협, 우체국 등에 가입한 개인연금(세제 적격) 적립금 규모는 전년 말보다 14.8% 늘어난 59조6천140억원에 달했다.

개인연금(세제 적격) 시장은 2006년 말 37조4천860억원, 2007년 말 41조6천940억원, 2008년 46조2천770억원, 2009년 말 51조9천190억원 등으로 매년 성장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세금혜택을 받지 않는 개인연금(연금보험 등)도 작년 말 기준 98조3천800억원으로 17.3% 늘었다.

여기에다 올해부터 연금저축 소득공제 한도가 기존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됨에 따라 개인연금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퇴직연금 시장도 지난해 말로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의 효력이 만료되고, 4인 이하 사업장에서도 퇴직연금 제도가 확대 시행됐기 때문에 올해 말에는 적립금 규모가 약 5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금감원은 보고 있다.

금감원 황성관 복합금융서비스국 연금팀장은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노후의 생활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올해부터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의 제도변화 등이 예상됨에 따라 사적연금의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고령화 사회는 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7%를 초과한 사회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비율이 2000년 7%를 넘어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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