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고물가 불구 2분기 소비시장 ''맑음''

입력 2011-03-3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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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대지진 여파와 고물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소매경기가 1분기보다 좋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1년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조사에서 2분기 전망지수가 12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R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0~200)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업태별로 보면 대형마트(131), 백화점(129), 전자상거래(124), 홈쇼핑(122), 편의점(118), 슈퍼마켓(114) 순으로 모든 업태에서 기준치(10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마트는 업체간 가격경쟁을 통해 오렌지, 생닭, 고등어 등의 농축수산물을 싸게 팔면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했고, 백화점의 경우 고소득층이 주요 고객이라서 물가상승에 상대적으로 덜 민감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날씨가 풀리고 시민들의 바깥활동이 늘면서 음료, 빙과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상 어려운 점으로는 상품가격 상승(30.6%), 소비심리 위축(25.3%), 경쟁격화(23.2%), 수익성 하락(13.4%)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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