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사 검사 강화.. LIGㆍ우투 둘다 문제"

입력 2011-04-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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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금융사에 대한 검사 기능을 대폭 강화합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어제(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감원의 검사 인력은 지난 IMF 위기 직후 800명 수준이었는데 현재는 350여명에 그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내 검사 인력 확대와 재교육에 역점을 두는 틀에서 직제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현재 저축은행은 100여곳인데 검사 인력은 50명에 불과해 제대로 들여다보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금융사 검사에 나갈 때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임하도록 지도할 것인 만큼 예전(검사)과는 결과도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업어음(CP) 발행 직후 법정관리를 신청한 LIG건설에 대해서는 다음주 계열사인 LIG손해보험과 CP를 판매한 우리투자증권 검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그대로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LIG건설과 우리투자증권은 둘 다 잘못이 있지만 LIG쪽이 더 나쁘다고 지적하며 다만 우리투자증권도 LIG건설이 곧 법정관리를 신청할 상황인지 모른 채 CP를 판매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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