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광고 규제에도 보험실적 증가

지난해 홈쇼핑 방송의 보험광고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지만 보험판매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홈쇼핑 채널을 통한 보험모집 실적(원수보험료 기준)은 1조113억원으로 전년(7천616억원)보다 32.8% 증가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지난해 실적이 1천596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늘었고 현대화재는 1천259억원으로 77% 증가했다.

지난해 홈쇼핑의 보험 광고.선전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졌는데도 불구하고 홈쇼핑 보험판매 실적이 많이 증가한 것은 연금보험의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이 올해부터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되고 저축성보험과 재물보험의 홈쇼핑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홈쇼핑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는 반품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보험사나 홈쇼핑에 무척 매력적이다.

그러나 실적 증가율은 줄어 2007년 89.1%에서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6.2%로 줄었다가 2009년 57.9%로 커졌지만 작년에는 32.8% 증가에 그쳤다.

손보사와 달리 작년 생명보험사는 홈쇼핑 판매실적 자체가 줄어 171억원(초회보험료 기준)에 불과해 전년(269억원)보다 36.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