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론스타 적격성 판단 서둘러야"

입력 2011-04-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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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적격성에 대해 금융당국이 이달 중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20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금융권 일각에서는 20일 전이라도 당국이 결론을 내려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여부가 이르면 이달 중 가려집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의 수시 적격성에 대한 판단을 이달 중에는 내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습니다.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기 전이라도 론스타의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하겠다는 것으로 판결까지 최대 수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해 시간을 끌지 않겠단 의지로 해석됩니다.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결론이 나오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심사도 바로 전개될 전망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안건을 한 자리에서 심사할 수도 있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설명입니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6일과 20일 가운데 20일 회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과 금융위 고위 관계자들이 법리 검토상 6일 회의까지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밝혀 20일 회의에서 논의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20일 전이라도 금융당국이 판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시간을 끌수록 하나금융은 물론 외환은행영업력 저하가 우려된단 설명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심사가) 20일로 가면 외환은행 직원들이 독자적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을 생각하고 극렬하게 밖으로 나와 (시위를 할 것입니다) 기업가치는 떨어지고 고객들도 이탈할 것입니다. 고객 한번 새로 모시려면 힘듭니다. 외환은행의 FX나 환전, 송금 부분에서 강점도 약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필요에 따라 임시 회의를 소집해 론스타 관련 논의를 더 진행할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와 맺은 외환은행 인수 계약은 오는 5월 25일까지 완결되야 합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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