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탈선사고, 결국 ''인재''로 드러나...안전관리시스템 개선 시급

광명역 KTX 탈선사고의 원인이 결국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오늘(5일) "지난 2월 11일 경부고속선 광명역에서 발생한 한국철도공사 소속 KTX-산천열차 탈선사고에 대한 조사결과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사고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일직터널내 케이블 교체공사 당시 콘트롤러 제5번 고정 너트(규격: 7mm)가 없어져 선로전환기 불일치 장애가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지보수자가 임의로 선로전환기 진로표시회로를 점퍼선으로 직결시킨 게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 결과, 관제사가 선로전환기 진로를 우선회에서 직진으로 변경시켰을 때, 관제센터 표시화면에 진로가 정상인 것으로 표시됐으나 실제는 계속 우선회 위치로 잘못 유지되고 있는 상태에서 사고열차가 선로전환기에 진입함에 따라 탈선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사고의 원인은 공사업체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 밀착쇄정기 너트 탈락, 케이블 교체작업에 대한 감독 미흡, 신호설비 유지보수자의 안전규정 불이행과 진로표시회로 무단 직결 등의 ''인재''인 것으로 최종 확인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안전관리시스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