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와 고유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농식품 수출이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1분기 농식품 수출액은 15억2천9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4%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조제분유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8%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막걸리(234%), 인삼(76%), 김(44%), 설탕(34%) 등 주요품목이 30% 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만(전년 대비 73%), 중국(35%), 홍콩(24%) 등 중화권과 아세안(49%) 등 주요수출국 대부분이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농식품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경우 최근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누출사고 발생 직후 수출 증가세가 주춤했지만 최근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aT는 "3월까지 대일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4억6천840만달러"라면서 "3월11일 지진발생 전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2.2%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지진발생 이후 장미, 넙치 등 일부 품목의 실적이 주춤하며 증가율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라면, 비스킷, 생수 및 미역 등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장미, 넙치 등은 수출이 감소했다.
aT는 "파프리카, 화훼 등 신선농식품은 소비위축과 운송 어려움 등으로 수출 차질이 예상되지만, 라면, 생수 등 일부 생필품 및 오이, 토마토, 딸기 등 채소류와 양식수산물처럼 지진피해지역 생산품목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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