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비싸 지하철 타요"..대중교통 승객 늘어

입력 2011-04-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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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의 영향으로 서울의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승객이 늘어났다.

서울시는 2월27일부터 3월20일까지 3주간 수도권 대중교통(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교통카드 결제 건수를 바탕으로 이용객 수를 분석한 결과 대중교통 이용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지하철 이용객은 하루 평균 25만4천327명(3.5%)이 늘어 시내버스의 10만3천259명(1.8%)보다 증가폭이 컸다.

특히 지난달 13일부터 19일까지는 대중교통 승객이 4.5%나 증가했다.

교통카드 결제율도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하철 교통카드 결제율은 이미 100%를 달성했으며, 버스는 2005년 91.6%에서 올해 96.1%로 높아졌다.

택시의 교통카드 결제율은 2009년 23.3%에서 3월 현재 40.2%까지 올라섰다.

서울시는 택시 승객의 카드 결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보호자가 승객의 탑승 상황과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안심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공항리무진버스 환승 할인 혜택을 주며, 카드결제기 고장 때 요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요금대불제 등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택시 업계 차원에서 카드결제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원가 절감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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