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돈비상? 과자값 올랐다

입력 2011-04-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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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태제과가 과자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식품업계가 줄줄이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서민들의 주머니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해태제과는 오늘 과자 24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인기 품목인 맛동산은 2천980원에서 1천원이 올랐고 오예스는 3천980원에서 4천640원으로 16% 이상 올랐습니다.

해태제과는 밀가루와 설탕 등 원자재 가격상승을 가격 인상 요인으로 밝혔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자 식품업체들이 더는 참지 못하고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오리온이 과자 3개 품목의 양을 늘리며 가격을 올렸고 롯데칠성도 사이다와 콜라 등 제품 가격을 최대 10% 올렸습니다.

그동안 정부 눈치를 보며 가격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일부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면서 나머지 업체들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과자와 빵, 라면의 주원료가 되는 밀가루 가격 인상은 식품 물가상승에 직격타가 될 전망입니다.

국제 원맥가가 지난 하반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어오르면서 동아원이 오늘부터 밀가루 출고가를 평균 8.6% 인상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이미 가격 인상 검토를 끝내고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고 대한제분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밀가루와 설탕 뿐만 아니라 우유와 계란, 전기료까지 올라 총체적인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주요 생필품의 가격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MB물가지수는 지난달, 전년같은 기간보다 5.3% 급등하며 2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났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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