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서울시의 ''2010년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31일 현재 서울의 고령인구는 100만2천770명을 기록했다.
전년 94만2천946명에 비해 5만9천824명, 6.3% 증가한 것으로 외국인을 제외한 서울 전체 인구 1천31만2천545명의 9.7%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의 노인 인구는 2005년 73만5천902명, 2006년 78만6천580명, 2007년 85만2천235명, 2008년 89만8천700명 등으로 작년말까지 5년간 26만6천868명, 연평균 5만3천373명씩 증가했다.
지난해 만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143만4천580명으로 전년 150만794명에 비해 6만6천214명, 4.4% 줄었으며, 만 15~64세 인구는 787만5천195명으로 전년 778만2천989명보다 9만2천206명, 1.2% 늘었다.
이에 따라 14세 미만 인구 대비 고령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도 69.9를 기록해 전년 62.8에 비해 큰 폭으로 높아졌다.
전체 서울 인구는 1천57만5천447명으로 전년 1천46만4천51명에 비해 11만1천396명, 1.1% 증가했다.
이는 2003년 1천27만6천968명 이후 7년 연속 증가한 결과이자, 1997년 이후 최대치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 중 외국인은 26만2천902명으로 전년 25만5천749명보다 7천153명, 2.8% 늘었다.
2009년 16만6천413명을 기록해 일시적으로 감소했던 한국계 중국인은 17만126명으로 3천713명 늘어나며 증가세를 회복했다.
여성인구 100명당 남성인구는 98.09명으로 2000년 100.45명 이후 감소세가 이어졌다.
자치구별 인구는 송파구 69만3천144명, 노원구 61만5천425명, 강서구 58만506명 등 순으로 많았으며, 중구가 14만2천200명으로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