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지속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가계부채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다음 금리인상 시점은 5월이 될 전망이며 0.25%포인트씩 올리는 베이비스텝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BNP파리바와 노무라증권,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은 금통위가 5월 중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개월 연속 한은의 물가안정목표치를 웃돌고 근원물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한은의 지속적인 금리정상화 필요성을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또 올해 중 총 기준금리 인상률에 대해 크레디트스위스는 1.25%포인트, BNP파리바는 1%포인트,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는 0.75%포인트가 되겠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의 물가상승세 및 견조한 수출 모멘텀으로봤을 때 통화당국이 물가에 중점을 두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 IB들은 금통위가 가계부채의 심각성 등을 고려해 급격한 금리인상에는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모건스탠리는 "연속적인 금리인상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금통위가 이번 달에는 금리를 동결하고 다음 달 한차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5월과 7월 추가 인상을 전망한노무라증권은 "가계부채 부담확대에 대한 우려로 금리정상화가 느린 속도로 진행될것"이라고 밝혔다.
노무라증권은 그러나 "한은이 느린 속도의 긴축기조로 물가상승 억제에 실패한다면 금리인상을 급격히 단행할 수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