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미국의 비디오.DVD 대여업체인 블록버스터 인수를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블록버스터의 파산경매 입찰에 참여한 SK텔레콤이 당초 제시한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고 회사측 변호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SK텔레콤은 인수가격으로 2억8천45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다른 입찰 참여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며 채권단이 제시한 2억9천만달러 보다도 낮다.
입찰에 참여한 인수.합병(M&A)업계의 억만장자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당초 3억46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3억1천60만달러로 수정한 가격을 다시 냈다.
디시네트워크는 3억710만달러로 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블록버스터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버스터는 체인망과 우편을 이용한 비디오물 임대와 내려받기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를 해 왔으나 경쟁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지난해 가을 파산 신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