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잡지 공동판매망 구축 등에 433억 지원

입력 2011-04-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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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침체에 빠진 잡지산업 육성을 위해 2016년까지 433억원을 투입해 공동 판매망 구축, 디지털 잡지 제작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박선규 문화부 2차관은 이날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잡지협회(회장 이창의)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잡지산업 진흥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이 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잡지산업 진흥 인프라 구축''에 44억원, ''잡지 콘텐츠 품질 제고 및 디지털화 지원''에 240억원, ''유통구조 개선 및 독자 저변확대''에 77억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재원은 국고 184억원, 언론진흥기금 226억원, 민자 17억원으로 충당된다.

또 민관협력을 촉진할 ''잡지산업육성위원회''가 구성되며 2016년까지 연간 640명씩 모두 3천200명의 잡지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된다.

문화부는 또 판매 부수 집계와 효율적인 재고관리가 어려운 잡지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일원화된 공동 판매망 구축에 나서고 전자종이 기술의 진화 등에 발맞춰 디지털 잡지 제작 통합 솔루션 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잡지산업 진흥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올해 1억4천만원을 들여 잡지산업 실태조사에 나서고 세부 실행계획도 마련하기로 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정기간행물법에 따라 등록된 잡지는 3천982개이며, 이 가운데 월간이 2천610개(65.5%), 격월간 314개(7.9%), 계간 769개(19.3%), 연2회간이 289개(7.3%)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잡지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판매 부수가 감소한 잡지사가 전체의 48%에 이르고, 잡지 등 발행업의 매출액도 2007년부터 하락해 2009년에는 2년전보다 1천550억원(약 13.5%) 줄어든 1조60억원이었다.

박선규 차관은 "잡지는 그동안 텔레비전, 신문, 라디오와 함께 4대 미디어의 하나로 분류됐지만 최근 인터넷, 스마트 미디어 등이 떠오르면서 시장이 침체에 빠졌다"면서 "국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에 기여하고 창조적인 지식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잡지산업 진흥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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