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장관은 그러나 물가상승 압력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 긴밀한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이 개최한 ''한반도 통일전략과 동북아 공동번영의 비전'' 포럼 연설에서 "아시아 역내 경제상황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조정, 일본의 자연재해 등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내수에 힘입어 향후 2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며 세계경제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과도한 자본유입으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물가상승 압력 등 위험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적절한 정책조합과 함께 국제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아시아 경제의 중요성은 역내 국가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면서도 "아시아 개별국가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신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지역통합 차원에서는 경제통합의 가장 기초단계인 공동 자유무역협정(FTA) 조차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간 체결된 지역 공동 FTA는 경제규모 측면에서 포괄범위가 너무 좁다"며 "현재처럼 FTA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역내 공동통화도입 논의나 생산요소 시장의 개방 논의가 설익게 이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며 먼저 역내 경제통합의 첫 단계인 공동 FTA 추진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양자 차원에서만 추진되고 있는 FTA를 ASEAN+3(한.중.일) 다자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은 아시아 경제통합이 아시아와 국제사회에 안정과 시장확대의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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